부산시, BRT 구간서 자율주행버스 야간 시험 운행 돌입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1-03 08:18:51

내년 정식 운행 앞두고 안전성·데이터 검증…“시 미래 대중교통 기반 마련” 자율운행버스.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술 검증을 위해 3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내성교차로~중동 간 간선급행버스(BRT) 구간에서 자율주행버스 시험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운행은 내년 정식 서비스 도입에 앞선 사전 점검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검증과 인공지능 학습, 운행 데이터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된다. 실제 승객은 탑승하지 않는다.

시험 운행은 약 2개월간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3시 30분까지 이뤄지며, 운행 구간은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 정류소까지 BRT 전용차로다. 시는 차량-사물 통신(V2X)과 정밀지도 등 인프라와 차량 시스템의 연동을 점검하고 자율주행의 주행 안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운행구간 노선도. 

운행 초기엔 안전 확보를 위해 수동 운전이 병행되며, 모든 차량에는 시험운전자와 안전관리 요원이 탑승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정밀 조정 과정에서 일시적 저속 주행이 발생할 수 있어 차로 이용 불편이 예상된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시험 운행은 미래형 대중교통 도입을 위한 핵심 단계”라며 “일시적인 지연이 있을 수 있으나 시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린다. 안전성과 편의성을 충분히 검증해 시민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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