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공공행사 폐기물 감량 운영계획 시행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19 09:08:34

1천 명 이상 공공행사, 일회용품 줄이고 재활용 촉진
행사 준비·운영·사후 점검까지 체계적 관리로 친환경 문화 확산 기대

강북구청 전경 사진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가 공공행사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과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폐기물 감량 운영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대규모 행사에서 일회용품과 포장재 사용이 급증하면서 폐기물 발생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구는 지난 7일 개정·공포된 '강북구 폐기물 관리 조례'에 따라, 1천 명 이상 참여하는 공공기관 주최 행사와 회의에 ‘폐기물 감량계획’ 수립·이행을 의무화했다.

행사 준비 단계에서는 주관 부서가 폐기물 관리 담당자를 지정하고, 다회용기 사용 및 재활용 제품 활용 방안을 포함한 감량계획을 청소행정과에 제출해야 한다. 행사 물품과 안내자료도 사전에 점검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다.

행사 운영 단계에서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함께, 분리배출함 및 안내표시 설치로 참가자가 올바르게 폐기물을 분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안내방송을 활용한 홍보도 병행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잔재폐기물을 최소화하고 분리배출 결과를 점검하며, 자체평가서를 제출해 계획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발견된 개선사항은 다음 행사에 반영해 감량 효과를 높인다.

제도 시행 초기인 이달부터 2026년 3월까지는 집중 점검과 현장지도를 실시하며 관계부서와 행사 일정을 사전에 공유해 운영체계를 강화한다.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민간 영역으로도 친환경 행사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순희 구청장은 “일회용품을 줄이는 작은 실천이 지역 환경에 큰 변화를 만든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행사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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