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생명나눔 유가족 자조모임' 지원

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 2024-04-05 18:11:14

자조모임 '우리'의 심리치유 프로그램 지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력해 차량 지원 등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 위한 전반적인 행·재정적 지원
첫 프로그램, 5일 오전 경남 양산 '숲애서'에서 영남권 유가족 7명 참석

 

▲부산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조모임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로컬세계 자료사진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부산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명나눔 유가족 자조모임 '우리'의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2022년 '부산광역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장려에 관한 조례' 개정(2022. 12. 28.)을 통해 장기 등 기증자 유가족의 심리치유 프로그램, 자조모임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15일 처음으로 자조모임 ‘우리’를 지원한 바 있다.

자조모임 '우리'는 장기 등 기증자의 유가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정기모임을 통해 생명나눔 기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사별 과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과 같이 유가족의 일상 복귀와 심리회복을 돕는 다양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러한 자조모임을 활성화하고자 매년 정기적인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력해 차량 지원 등 원활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반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번 심리치유 프로그램은 5일 오전 경남 양산시 대운산에 위치한 '숲애서'에서 영남권 유가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구·군 보건소, 장기이식 등록기관 등과 함께 장기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 등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 기준 부산시의 장기 이식 대기자는 3400여명인 반면, 기증자 수는 크게 175명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부족, 오해 등을 개선하고 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생명나눔 유가족의 자조모임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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