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美 바이오 클러스터 실사·BIO USA 참가…글로벌 K-바이오 생태계 조성 박차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06-23 08:54:48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시흥시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 뉴저지, 보스턴 일대를 공식 방문해 세계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를 실사하고, ‘BIO USA 2025’에 참가하는 등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시흥산업진흥원, 시흥도시공사 등과 함께한 이번 방문에서 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뉴욕의 유전체센터, 제이랩스(JLABS) 등 선진 바이오 클러스터를 실사하며 입지 선정, 지원시설 구성 등 구체적 운영 구조를 조사했다. 이는 향후 시흥 바이오단지 전략 수립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보스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O USA 2025’에 참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입지 경쟁력과 유치 전략을 소개하며 기업 유치 기반을 넓혔다.
이어 19일 뉴저지 럿거스대학교에서는 서울대·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공동주최한 ‘한·미 바이오헬스 글로벌 협력 심포지엄’에 참석, 해외 연구자 및 전문가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지에서 시흥산업진흥원은 미국한인생명과학자교류단체(K-BioX)와 글로벌 창업 지원, 해외 진출, 스타트업 생태계 연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 K-바이오 육성의 실질적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교류도 강화하며, 민간주도형 투자유치 기반 마련과 글로벌 기업 유치, 창업 인프라 조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는 이번 실사에서 얻은 글로벌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인력양성, 임상연계, 인공지능(AI)·의료데이터 활용 등을 연계한 융합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배곧을 중심으로 정왕, 월곶, 시화스마트허브 등과 연계해 ‘연구개발(R&D)-생산-임상’을 통합한 바이오 혁신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은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생태계 구조를 체감하고,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자료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AI와 바이오를 아우르는 융합 생태계 기반 위에 투자유치, 인재양성, 창업 생태계 조성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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