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 ‘동네방네 문화골목’ 공모…생활권 문화공간 확장 나선다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6-04-20 08:15:50
카페·책방·공방 등 ‘제3의 공간’ 중심 커뮤니티 프로그램 공모
소규모·중대형 공간 구분 지원…최대 300만 원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혼자 사는 도시에서, 함께 문화를 나누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서울 관악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4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동네문화 형성과 지역사회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동네방네 문화골목’ 제안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민간문화공간을 지원하고, 생활권 내 문화활동 공간을 발굴·활용해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지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악구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63.7%에 이르는 지역 특성을 갖고 있어, 주민 간 자연스러운 교류와 문화 향유를 위한 ‘생활권 문화공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카페, 작은 책방, 공방, 공연장, 전시장, 미술관 등 다양한 민간문화공간을 대상으로 ‘제3의 공간’ 기반 문화프로그램을 공모·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제3의 공간’은 집과 직장, 학교를 벗어나 사람들이 교류하며 공동체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비공식적 공간을 의미한다. 올해 사업은 공간 기반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문화공간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교육·체험 프로그램 지원에 중점을 둔다.
공모는 공간 규모에 따라 소규모와 중·대규모 문화공간으로 나뉜다. 소규모 문화공간은 5명 이상 30명 미만이 참여하는 커뮤니티형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공간당 200만 원을 지원하며, 중·대규모 문화공간은 3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공간에서 전시, 공연, 예술교육, 영화상영회 등을 운영할 경우 공간당 300만 원을 지원한다.
재단은 소규모 6곳, 중·대규모 4곳 등 총 10개 공간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 분야는 지역문화 교류, 생활문화, 예술교육, 영화상영 등으로, 관악구 소재 민간문화공간을 운영하는 개인 또는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안 프로그램은 관악구민을 대상으로 6회 이상 운영해야 하며, 회차별 참여 인원은 8명 이상으로 기획해야 한다. 선정된 운영자에게는 ‘동네방네 문화골목’ 기획단 참여 기회도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1·2차 공모와 기획단 운영을 통해 12개 팀이 공연과 전시, 공예 체험 등을 진행하며 높은 만족도를 얻은 바 있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정은 문화도시센터장은 “주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만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간문화공간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공간의 개성과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 생활권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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