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소기업 육성·AX 전환 본격화…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1,178억 투입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3-04 09:03:15

AI 전환·창업생태계·소상공인 지원 3대 전략 추진
전년 대비 26% 증액…금융·기술·인력 등 8개 분야 47개 사업 가동
울산시청사. 울산시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지역 경제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곧 도시의 성장 기반이라는 점에서 울산시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종합 지원계획을 내놨다.

울산시는 중소기업 혁신성장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2026년 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기본통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은 14만4111개 사로 전체 기업의 99.88%를 차지한다. 종사자 수는 36만3147명으로 전체의 86.15%에 달해 고용과 산업 생태계를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대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원가·환율·물가 상승 등 복합 위기가 이어지면서 기업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인공지능 전환(AX)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울산형 창업생태계 구축 ▲상권 활력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전통시장·사회적경제기업 지원 등 3대 목표를 설정했다.

시는 총 1178억원을 투입해 8개 분야 47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936억원보다 26% 늘어난 규모다.

금융 분야(105억원)에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경영안정자금 이자차액보전과 저리 융자를 지원한다.

기술 분야(598억6000만원)는 대규모 인공지능 전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디지털기업 성장지원, 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AI 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전기자동차부품, 가스연료선박기자재, 기능성화학소재 등 지역 특화산업 기업에는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조선해양 기자재 국제인증·벤더 등록 지원도 병행한다.

인력 분야(205억1600만원)에서는 조선업 사내협력사 재직자를 위한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사업’을 추진하고, 중소기업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클린업 사업을 새로 도입한다.

수출 분야(11억3900만원)는 해외 마케팅, 전시박람회 참가, 수출보험·보증료 지원으로 안정적 판로 확보를 돕는다. 내수 분야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와 공공구매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 소비를 촉진한다.

창업 분야(104억7600만원)는 ‘ULSAN 창업 연속(시리즈)’로 창업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해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대학 기술 기반 창업의 사업화와 후속투자를 지원한다.

경영 분야(152억9300만원)는 투자유치보조금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연구개발 사업비 지원으로 기업 이전·신증설을 촉진한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와 문화관광형시장 사업,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지원 등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유전체(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의 실증사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책임보험료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이 흔들리면 울산 경제도 흔들린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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