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태화호 전용 계류시설 준공…해양실증 거점 확보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2-10 09:31:38

장생포항에 친환경 선박 전용 공간 조성
스마트 선박·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울산태화호 모습. 울산시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최첨단 실증선의 ‘집’이 마련되며 울산 해양산업의 기반이 한층 단단해졌다.

울산시는 10일 오전 남구 장생포항 고래박물관 앞 해상에서 울산태화호 전용 계류시설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과 기업 관계자,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홍보영상 시청,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라운딩 순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울산태화호는 국내 최초로 직류기반 전기추진체계와 이중연료엔진, 배터리 등 친환경 기자재를 탑재한 최첨단 실증선으로, 울산시와 산업통상부가 448억 원을 투입해 2022년 건조했다.

이 선박은 국제 환경규제 대응 기술 개발과 국가 공모사업 선정에 기여했으며, 선박 기자재 실증과 운항 데이터 확보를 위한 해상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해 왔다. 다만 전용 계류시설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울산시는 계류시설 필요성에 따라 2024년 말 착공해 총 93억 원을 들여 길이 110m, 폭 19m 규모의 전용 계류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준공으로 안정적인 선박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해양 실증 데이터 수집 환경 개선은 물론 장생포 일대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계류시설은 울산 스마트 선박 산업이 세계로 나아가는 전초기지”라며 “전기추진 선박 기술과 고래문화특구 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기술력은 공간이 있을 때 완성된다. 울산태화호 전용 계류시설은 해양 실증과 산업, 관광을 잇는 전략적 인프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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