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항습지 활용한 ‘선버들 꿀’ 시범사업 추진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18 09:25:39
밀원 감소 대응…생태자원 기반 신소득원 발굴 나서
고양시, 장항습지 선버들 활용 양봉 시범사업 추진. 고양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특례시가 밀원 감소와 이상기온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장항습지의 선버들 군락을 활용한 지역특화 양봉산물 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장항습지는 한강하구에 위치한 수도권 최대 자연형 습지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청정 생태공간이다. 시는 이곳에서 이른 봄(3~4월 중순) 개화하는 선버들의 밀원 가치를 검증하고 고품질 꿀 생산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선버들 꿀은 항산화 성분(페놀화합물·플라보노이드)이 아카시아꿀보다 높고, 생산성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습지보호지역 행위제한 적용배제 승인을 받았으며, 사업 기간 동안 출입관리와 환경보전, 안전교육 등 기술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고양시에 등록된 100봉군 이상 양봉농가이며,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장항습지 보전과 농가 소득 향상을 함께 이루는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선버들 꿀을 고양시 대표 특산물로 육성해 지속가능한 양봉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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