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서울시 최초 초등학생 전원에 ‘아이 안전 앱’ 지원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0-13 10:14:49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해 2월 서울 동작구 대방동 대림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교육경비를 투입, 관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동작 아이 안전 앱’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아동 대상 범죄 시도가 잇따르며 학부모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동작 아이 안전 앱’은 자녀의 등·하교 상황을 학부모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전망 서비스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1년간 관내 초등학교 2~6학년 약 1만5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이미 무료로 이용 중인 1학년과 사회적배려계층은 제외된다.
학교와 공급업체가 일괄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생 1인당 연간 3천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개별 구매 시 연간 3만3천 원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학부모 부담을 대폭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구는 이번 앱 지원과 함께 ‘입체형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통학로 안전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8월 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해 9월부터는 관내 21개 초등학교 주변에 순찰차 1대를 상시 배치했다.
또한 ‘스쿨존 감시단(23명)’을 확대 편성한 ‘365 특별감시단(80명)’이 학교별 2개 조로 나뉘어 등·하교 시간대 교문, 놀이터, 버스정류장 주변 등을 집중 순찰 중이다. 이와 함께 구 통합관제센터는 전담 요원 20명을 투입해 학교 인근 CCTV 685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동작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 안전 앱–순찰차–감시단–CCTV’로 이어지는 다층적 안전체계를 가동, 아동 유괴·납치 등 범죄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서울시 최초로 교육경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경찰·학교·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심 통학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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