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성복도서관, 가곡·그림책·글쓰기로 만나는 ‘내 인생의 울림’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2026-08-13 08:49:43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10회 운영…성인 20명 선착순 모집
가곡 배우기부터 탐방·공연까지…자신의 기억 담은 ‘인생 가곡 비망록’ 완성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한 곡의 노래에 담긴 기억을 꺼내 삶을 돌아보고,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기 용인특례시 성복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가곡과 그림책, 글쓰기를 결합한 인문학 프로그램 ‘내 인생의 레조넌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레조넌스(Resonance)’는 공명과 울림을 뜻하는 말로, 가곡을 매개로 자신의 삶과 기억을 돌아본다는 의미를 담았다.

프로그램은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모두 10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봉선화’, ‘고향의 봄’, ‘가고파’, ‘희망의 나라로’ 등 우리 가곡을 함께 배우고 부르며 노래가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이야기를 살펴본다.

그림책 ‘꽃할머니’와 ‘고향의 봄’ 등을 읽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한국 가곡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다루는 강연과 홍난파 가옥 탐방, 오페라 특강 및 공연, K-가곡 콘서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교육 과정에서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노래와 그에 얽힌 기억을 기록해 개인별 ‘인생 가곡 비망록’을 완성하게 된다.

모집 대상은 성인 20명이며, 참가 신청은 18일부터 성복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도서관 관계자는 “가곡에는 한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감정이 담겨 있다”며 “가곡을 통해 자신의 추억과 삶을 돌아보고 이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2026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중앙·기흥·보라·수지·죽전·성복·상현도서관 등 7곳에서 강연과 체험, 탐방을 결합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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