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항리무진버스 1월 5일부터 일부 개편… 동부산 노선 강화·요금 인하 실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31 09:49:00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김해공항과 시내 주요 관광거점을 연결하는 공항 리무진버스의 운행 계통을 일부 조정하고 요금을 인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오는 1월 5일 첫차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지난 5개월간의 실제 운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노선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객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공항리무진 1(해운대·기장 노선)은 동부산 관광 수요를 반영해 오시리아테마파크(공항행)와 한화마티에(기장행)를 경유하는 동부산관광단지 정류장을 새롭게 신설한다. 또한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일부 정류소 위치를 조정해 이용 혼선을 줄이기로 하고, 기존 해운대해수욕장 입구(09112) 정류소를 해운대해수욕장(09116)으로 변경해 상·하행 명칭을 통일했다.
수요 편차를 반영한 배차 조정도 이뤄진다. 수요가 적은 기장 노선 운행 횟수는 줄이고, 수요가 많은 장산 노선은 확대해 장산 출발 배차 간격을 기존 60분에서 20~60분으로 단축한다. 차량도 추가 투입해 공항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 좌석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공항리무진 2(서면·부전 노선)는 이용 부담 완화를 위해 성인 기준 운임을 7,500원에서 6,000원으로 1,500원 인하한다. 배차 간격은 60~80분으로 조정되며 노선과 정류소는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한편, 지난해 사업자 노선권 반납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공항리무진버스는 올해 2월 새로운 사업자가 선정된 후 재정비를 거쳐 7월 31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운행 재개 이후 12월 말까지 하루 평균 약 300명, 누적 이용객 5만 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황현철 부산시 교통혁신국장은 “이번 개편은 운행 개시 이후 5개월간 탑승객 이용 패턴과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며 “노선 효율성과 이용 편의 제고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용 현황을 지속 점검해 노선과 운행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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