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석 판사, 이재용 부회장 영장발부 ‘시선집중’...20일 제주 전보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17-02-17 08:47:08
[로컬세계 최종욱 기자]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정석 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부터 19시간여에 동안 관련 자료를 검토한 끝에 17일 새벽 5시 35분쯤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한 판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1기)에 합격한 뒤 육군 법무관 복무를 마친 뒤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과 대구지법 김천지원, 수원지법 안산지원을 거쳐 2015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 중이다. 법관 인사에 따라 이달 20일 제주지법 부장판사로 전보될 예정이다.
한 판사는 지난해 2월부터 영장전담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청구한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구속영장에 대해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하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신청한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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