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SRT ‘0원 좌석’ 논란…SR 직원 출장증 이용 3년간 415건 확인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0-21 09:28:00

최근 3 년 대수송기간 중 출장증으로 좌석 이용한 사례 415 건 확인
공무관련 좌석 이용 지침은 ‘ 좌석 여유 있을 때에 한함 ’ 명시
한준호 의원 ,“ 좌석 부족한 명절철에 출장증 0 원 좌석은 국민 정서에 반해 … 공정성과 신뢰 회복 위한 운영관리 재점검해야 ”
한준호 의원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열차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명절 기간 ( 이하 대수송기간 ) 에 철도운영기관 ㈜ 에스알 (SR) 직원들은 출장증을 이용해 ‘0 원 좌석 ’ 을 발권 ·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 (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 ( 을 )) 이 ㈜ 에스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최근 3 년간 명절 대수송기간 동안 출장 ( 편승 ) 증을 이용한 ‘0 원 ’ 탑승이 415 건에 달했다 .

출장 ( 편승 ) 증 이용 415 건 가운데 341 건은 열차 운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기장과 객실장들이 이용 ( 편승 이용 )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 기장 및 객실장이 아닌 ‘ 대체승무 자격자 ’ 가 편승 업무를 사유로 편승증을 이용한 사례도 확인됐다 .

㈜ 에스알의 < 공무관련 SRT 좌석 이용 지침 > 에 따르면 ‘ 좌석의 여유가 있을 때 ’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명시돼 있어 , 아무리 공무수행과 관련한 열차표 발권이었다 하더라도 관련 지침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 명절 기간에는 ‘ 좌석의 여유가 있음 ’ 이라는 전제가 사실상 성립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

한편 또다른 철도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 ( 코레일 ) 의 경우 , 대수송기간에는 직원용 계정의 로그인 자체를 막고 있어 명절에는 출장 ( 편승 ) 증을 이용한 탑승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

한준호 의원은 “ 출장증은 공적 업무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제도이지만 , 국민이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귀성길을 포기하기도 하는 명절 기간에 철도운영기관 직원이 ‘0 원 좌석 ’ 으로 이동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상당하다 ” 라면서 “ 대수송기간 한정이라도 직원용 계정 로그인 및 출장증 발권을 제한하는 등 국민의 편의를 우선으로 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 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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