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설상종목 역사 새로 쓴 이상호

김재덕

dawon0518@gmail.com | 2018-02-26 08:54:12

▲평창=로컬(LOCAL)세계.
[로컬세계 김재덕 기자]대한민국이 1948년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후 무려 70년 만에, 대한민국 스키가 1960년 스쿼벨리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후 58년 만에, 설상종목에서 드디어 메달이 나왔다.

유년시절, 고랭지 배추밭을 개초해 만든 눈썰매장에서 보드를 탔다고 해서 ‘배추보이’라는 별명이 있는 이상호가 그 주인공. 이상호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준결승에서 레이스 중반까지 상대 선수에게 뒤져 3~4위 전으로 밀려나는 듯하다가,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여 0.01초 차이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0.43초 차로 아쉽게 금메달은 내주었지만, 대한민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메달로 기록될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스키의 오래된 숙원을 풀고, 설상 종목 역사에 큰 이정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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