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광산도시의 기억에서 스포츠도시의 미래로…새로운 활력 잇는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9-04 08:59:44
9월 8~17일 국방부장관기 태권도대회 개최…전국 선수·관계자 3천500여 명 참가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광산도시의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와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가 잇따르며 태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고 있다.
강원 태백시가 광산 현장에서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진폐재해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며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태백시는 지난 3일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폐재해자와 가족, 유관기관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진폐재해자의 날'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전국진폐재해자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산업화 과정에서 광산 현장에서 일하다 진폐재해를 입은 근로자들의 희생과 공헌을 되새기고, 재해자들의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퓨전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영상 시청, 유공자 표창, 감사패 수여 등이 진행됐다. 진폐재해자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13명에게 국회의원 표창 6점과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표창 7점이 수여됐다.
이상호 태백시장과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은 진폐재해자 복지와 권익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창남 전국진폐재해자협회장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태백의 발전에는 광산 현장에서 땀 흘린 광부와 진폐재해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며 "재해자와 가족들이 안정되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와 권익 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국 규모 태권도대회도 태백에서 열린다.
태백시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고원체육관에서 선수와 관계자 등 3천500여 명이 참가하는 '제35회 국방부장관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를 개최한다.
국내 3대 메이저 태권도대회 가운데 하나인 이번 대회는 겨루기와 품새 종목으로 나뉘어 중등부·고등부·대학부·일반부·군인부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특히 일반부와 군인부 경기가 함께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8일 오전 11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의장대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펼쳐진다. 지난달 선수 영입을 마친 태백시 직장운동경기부 태권도팀도 이번 대회를 통해 공식 무대에 처음 출전한다.
태백시가 국방부장관기 전국 단체대항 태권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시는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고원 스포츠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선수단의 지역 체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태백의 역사를 만들어 온 진폐재해자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동시에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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