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맨발길 개장·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 잇따라 열려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9-21 09:02:03
맨발길 25곳 조성·자치 프로그램 75개 운영 성과 소개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20일 기흥구 영덕동 자은근린공원에서 맨발길 개장식을 열고, 이어 영덕1동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오전 자은근린공원 맨발길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숲해설사의 안내를 들으며 공원을 둘러보고 직접 맨발로 산책로를 걸으며 시설을 점검했다. 자은근린공원 맨발길은 지난해 주민 건의에 따라 시비 5천만 원으로 세족장과 신발장을 먼저 설치한 데 이어, 올해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사업’으로 1억4천만 원을 투입해 단장됐다.
이 시장은 “시민 건의로 시작된 맨발길 조성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올해만 25곳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예산을 확보해 시민들이 즐겁게 걸으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맨발길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이 시장은 영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5년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주민 등 300여 명이 함께했으며, 이 시장은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유화와 캘리그래피 작품을 감상하고 난타·합창 등 공연을 관람했다. 특히 합창 공연에서는 직접 카혼을 연주해 주민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 시장은 축사에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성취한 결과를 시민들 앞에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주민자치가 대한민국에서 더욱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발표회에서는 민화·서예·어반스케치·유화·캘리그래피 전시와 밸리댄스, 한국무용, 하모니카 등 15개 팀의 공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자매결연을 맺은 전북 고창군 흥덕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지역 특산품을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영덕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017년 11월 활동을 시작해 현재 75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문화·여가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