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 산천어등과 LED 조명으로 겨울밤 수놓아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 세계 건축물 얼음조각 전시
조성모·김종서 공연 등 축하 무대 마련 지난해 12월 열린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점등식. 화천군 제공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 화천군은 겨울축제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을 오는 20일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선등거리 점등식은 오후 6시에 진행되며, 이에 앞서 오후 5시 20분부터는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서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을 알리는 타빙식이 열린다. 선등거리에는 지난 1년간 화천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 산천어등과 수만여 개의 LED 조명이 설치돼 화려한 겨울 풍경을 연출한다.

점등식 후 카운트다운과 함께 일제히 빛을 발하는 산천어등과 함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올해는 인기 가수 조성모와 김종서가 출연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신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점등식

실내얼음조각광장은 총면적 1,700㎡ 규모로, 지난달 입국한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 유한공사 기술진이 세계 유명 건축물과 다양한 조형물을 얼음조각으로 구현했다. 8,500여 개 이상의 얼음조각이 사용된 이 공간은 개장일인 20일에 한해 무료로 개방된다.

화천군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점등식 전날인 21일 오후 4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화천읍 중앙로 일대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 이 시간 동안 주차와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1년 동안 기다려주신 관광객들을 위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23일간 진행된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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