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한-캐나다 FTA 발효 5년차…115억달러 기록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9-01-24 09:03:12


[로컬세계 박민 기자]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와 캐나다 간 교역규모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에 힘입어 115억달러를 기록, 발효 1년차인 2015년 대비 3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4일 발효 5년차를 맞은 한-캐나다 FTA 교역 현황을 발표하면서 이는 같은 기간 세계 교역량이 18.4% 오른 것을 고려하면 FTA가 양국의 교역량 증대에 이바지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캐나다로 수출은 46억달러에서 57억달러로 23.9% 증가했고, 수입은 40억달러에서 58억달러로 45% 올랐다.


우리나라가 캐나다로 수출하는 대표 물품으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분품 ▲무선통신기기 ▲형강 ▲제트 연료유 등이 꼽힌다. 대부분은 FTA를 적용해 수출하고 있고 관세인하 등을 통해 우리 수출물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분품의 수출은 캐나다 수출 전체의 40.1%를 차지한다. FTA 발효로 우리나라 수출 승용차에 부과되는 관세는 지속적으로 줄어들다 2017년 완전 철폐됐다. 이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對 캐나다 자동차 수출실적.(관세청 제공)

캐나다로부터 주로 수입되는 물품은 ▲유연탄 ▲구리광 ▲철광 ▲펄프 등 광물·원자재와 수산물 등이다.

 

한-캐 FTA 발효로 알루미늄괴, 가공하지 않은 금 등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어 보다 낮은 가격의 원자재 조달이 가능해졌다.


특히, 캐나다산 바닷가재(랍스터)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사실도 흥미롭다. 한-캐 FTA 이전 랍스터는 미국에서 주로 수입됐다. 그러나 한-캐 FTA 발효 이후 20%이던 관세가 철폐되면서 캐나다산 랍스터를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할 수 있게 됐다.

▲랍스터 수입 추이 미국산 vs 캐나다산.

관세청은 “한-캐 FTA 발효 이후 우리기업의 캐나다로의 수출 경쟁력이 제고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수출입기업이 FTA를 보다 원활히 활용토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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