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2026년 본예산 1조7,735억 원 편성…“민생회복·생활체감 예산에 집중”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 2025-11-21 09:07:38

복지·교육·교통 등 필수 분야 강화
도로·안전·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중점 투자
시청사 전경. 김포시 제공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경기 김포시는 지난 17일 2026년도 본예산안을 총 1조 7,735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민생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 밀착형 사업에 재원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조 6,693억 원보다 1,042억 원(6.24%) 증가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1조 4,959억 원(전년 대비 378억 원, 2.59% 증가) △특별회계 2,776억 원(664억 원, 31.42% 증가)이 편성됐다. 김포시는 제한된 재정여건 속에서도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 중심의 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는 일반회계 전체의 46.8%에 달하는 7,000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기초연금 1,588억 원 △영유아보육료 686억 원 △생계급여 555억 원 △아동수당 398억 원 △부모급여 372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345억 원 △주거급여 269억 원 △노인장기요양 시설급여 188억 원 등이다. 시는 “필수 복지지출이 지속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복지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최초로 추진 중인 노인 식생활 지원사업 ‘효드림밥상’에는 4억6천만 원, 보훈예우 강화를 위한 ‘보훈시설물 제작·설치’에는 1억5천만 원이 반영됐다.

교육 분야 예산은 403억 원으로 △학교급식경비지원 205억 원 △학교 교육경비 50억 원 △친환경 농산물 급식지원 32억 원 △교육프로그램 경비 21억 원 △우수가공품 급식 차액지원 9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2025년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 이후 추진 중인 34개 사업에 30억 원이 배정돼 교육 혁신 기반 확대를 이어간다.

도로 분야에서는 △시도12호선 도로확장공사 68억 원 △애기봉~태산패밀리파크 경관도로 36억 원 △월곶 해강안 일주도로 33억 원이 반영됐으며, 인천시와 공동 추진 중인 인천거첨도~약암리 광역도로 개설사업에는 260억 원이 투입된다. 일산대교 통행료 부담 완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비 등도 9억 원이 편성됐다.

교통 분야에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142억 원 △운수업계 유류보전 100억 원 △마을버스 지원 56억 원 △The 경기패스 90억 원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예산이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는 총 724억 원으로 △중봉도서관 리모델링 54억 원 △직장운동경기부 육성 32억 원 △통합문화이용권 25억 원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운영 21억 원 △솔터축구장 천연잔디 교체 2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김포 신안리 신석기 유적 복원 추진을 위한 6차 발굴조사 감정평가비도 편성돼 향후 부지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노후 배수펌프 교체 4.7억 원 △재난 예·경보시스템 관리 4.5억 원 △쇄암방조제 보수 4억 원 △안전표지 설치 3.5억 원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3억 원 △노인보호구역 개선 1.6억 원 등 안전 취약요소 개선 예산이 반영됐다. 운양동 초중통합학교 통학로 개설과 폭염·침수 대응시설 설치 예산도 포함됐다.

김병수 시장은 “시민 생활 안정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꼭 필요한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며 “2026년 예산이 김포시의 성장과 시민 일상 변화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게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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