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둔산리 굴다리 또 침수
유범수
sawaxa@localsegye.co.kr | 2016-07-06 09:09:49
문제 개선 안돼…주민들 통행불편 여전
▲6일 완주군 둔산리에 위치한 한 굴다리가 침수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유범수 기자. |
[로컬세계 유범수 기자]전북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에 위치한 굴다리 밑이 군의 조치에도 장마기간에는 여전히 물에 잠겨 통행이 어려운 상황이다.<관련기사: 30㎜ 비에 굴다리 차량침수>
지난 4월초 본지는 해당지역의 잦은 침수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완주군은 현장 방문 후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지만 문제는 여전히 똑같다.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아파트 단지에서 신봉마을로 가는 곳에 위치한 해당지역은 그간 계속 배수가 잘 안 돼 상습 침수구간이었다.
인근에는 130명 정원의 어린이집이 있고 완주군에서 분양한 텃밭도 위치하고 있어 유동인구가 적지 않은 곳이다.
특히 둔산리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아이들을 데려다주기 위해 매일 이용하는 길로 어린이집 학부모들의 불평이 날로 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수년째 지속돼 오던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고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군의 조치에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하소연 했다.
이곳은 차량침수 피해도 잦은 곳이다. 어린이집 측에 따르면 실제 작년에 어린이집 차량 한 대가 침수돼 엔진이 고장 나는 일이 있었다.
지난 4월 초 어린이집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여러번 행정기관에 건의를 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장마 때도 어떻게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토로했었다. 그 때 걱정이 현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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