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여름엔 치맥!, 가자~ 치맥의 성지 대구로!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19-07-09 09:19:02
5개 치맥테마, 61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보고 마시고 즐거운 치맥축제’
| ▲지난해 행사 모습.(대구시 제공) |
올해를 ‘100년 축제를 향한 도약의 해’로 삼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글로벌·지역 동반성장·관광산업’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3년 연속 100만명 관람이라는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축제의 운영과 치맥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행사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치맥축제가 개최되는 두류공원 전역에 그동안 사용한 1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에 환경부 인증을 받은 옥수수 성분의 친환경 위생컵을 사용해 플라스틱 컵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확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1회용이 아닌 다회용 컵도 제작해 판매한다. 1회용 음료수 컵을 대신하고 있는 텀블러 모양의 다회용 컵은 시원한 맥주를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으로 청량감을 높여준다는 평가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단순히 관광축제가 아닌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산업축제이다. 올해로 3회째 운영하는 ‘비즈니스 라운지’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치맥 그랜드 위크 세일’ 및 ‘축제 종료시간 연장’과 같은 다양한 시도는 산업축제로서의 역할 증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경제 및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부터 지역 경제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비즈니스 라운지’는 지역 기업들의 바이어 초청, 직원복지, 고객응대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흥겨운 치맥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부터는 네이밍 마케팅을 통해 ‘DGB 라운지’ 명명되어 운영된다.
또 대구 시정을 홍보하고 대구를 알리는 도시 마케팅을 위해 ‘대구시 라운지’도 운영하여 대구시가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하여 치맥축제를 대구시 발전의 기회로 적극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영세한 치킨업체가 치맥축제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동반성장 프로젝트인 ‘영 챌린지’를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40대 미만의 10개 미만 가맹점을 보유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쭈쭈치킨과 △속보인 닭강정이 선정되어 참가한다.
‘대구’하면 ‘치맥의 성지’(대구=치맥의 성지)라는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진행하여 축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MBC에서는 ‘치킨의 취향 - 대구 치맥을 말하다(가제)’가 방영될 예정이고, TBC에서는 ‘맛있는 보고서 대구치맥페스티벌(가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통해 ‘천하제일 치맥왕 선발대회’라는 먹방 프로그램으로 대구 치맥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이다. 서울역과 동대구역을 오가는 KTX를 활용해 ‘치맥열차’를 운영한다.
또한, 치맥축제 메인 행사장인 두류 야구장내에 해외 관람객들을 위한 500석 규모의 ‘글로벌 존’도 운영해 단체 여행으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 다른 변화는 마실 거리의 다양화다. 메이저 맥주업체 편중으로 맥주의 다양화에 대한 아쉬움을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는 수제맥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축제 캐릭터를 활용한 △봉제인형, △밀짚모자, △핸디 선풍기, △꼬꼬 머리띠, △응원봉 등 다양한 축제 MD상품을 준비해 ‘축제기념품 전문 기념샵’을 운영한다.
또한 이색 상품인 △맥주병 뚜껑 다트, △계란 후라이 시계, △치킨요리 타이머, △목재 병따개 장식, △미니어처 맥주잔, △치킨 비누, △맥주거품 탕탕이, △무드등, △마그넷 등 20여정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것 중 눈에 띄는 것은 ‘사전 예약 식음존’과 ‘글로벌 존’이다. 지난 해 선보인 ‘프리미엄 라운지’와 함께 이들 세 공간은 관람객들이 미리 티켓을 구매하고 좌석을 확보할 수 있는 유료공간으로 예약자만 출입이 가능하다. 티켓은 네이버, 티몬, 야놀자에서 판매한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5개의 치맥 테마 파크로 운영된다. 메인 행사장인 두류 야구장은 ‘프리미엄 치맥클럽’, 2·28 주차장은 ‘치맥 아이스 펍’, 관광 정보센터 주차장은 ‘치맥 감성마켓’, 두류공원 거리는 ‘치맥로드’, 야외 음악당은 ‘치맥 라이브 파크’로 운영된다.
지난 해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2·28주차장의 수상 식음 테이블을 96석에서 192석으로 두배 가까이 확대하고 치맥로드 곳곳과 두류 야구장 식음존 펜스에 쿨링포그시스템도 확대 설치한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야외 음악당에서는 인기 포크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신설하고 모기장 텐트를 활용한 캠핑형 식음존도 신설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금까지 외적 성장을 바탕으로 행사의 내실을 더욱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치맥페스티벌이 100만 치맥 매니아가 만들어가는 100년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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