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타트업 칩스케이 국내 최초 650V GaN 전력반도체 양산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08-24 09:13:45
국제상표 등록 완료, 글로벌 시장 선점 박차
충전기·데이터센터 등 응용 확대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도가 지원한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 칩스케이가 국내 최초로 650V급 질화갈륨(GaN) 전력반도체 양산에 성공했다.
안양시에 위치한 칩스케이는 질화갈륨 전력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2023년 ‘경기도 테스트베드 활용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도내 대표적 팹리스 기업이다. 반도체 전력소자 국산화와 설계 고도화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부터 650V급 질화갈륨 전력반도체를 본격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를 통해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상표 등록도 완료했다.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평가다.
칩스케이의 강점은 고온(150도)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한 구조와 소형화·고속화가 가능한 단일칩 설계 기술이다. 실리콘 기판 위에 질화갈륨 층을 성장시킨 ‘GaN-on-Si’ 기반 650V급 제품을 시작으로 고속 충전기, AI 데이터센터, 산업용 전원 장치 등 응용처를 넓혀가고 있다.
질화갈륨은 실리콘 대비 전력 효율, 고속 스위칭, 고온 안정성, 소형화에서 뛰어나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다.
경기도는 ‘테스트베드 활용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도내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소부장,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등 3개 분야에서 컨소시엄을 공모·선발해 기술개발과 실증, 평가 등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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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도 반도체산업과장은 “경기도는 테스트베드 기반 실증기간 단축을 통해 기술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칩스케이 같은 스타트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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