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부경찰서, 수천만원 인출 막은 금융기관 직원에 감사장 및 포상금 전달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7-28 09:57:46

“곗돈 찾는다” 수상히 여긴 은행원 기지... 70대부부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하호일 남부경찰서장(왼쪽)는 수천만원 인출 막은 금융기관 직원에 감사장 및 포상금을 수여했다. 남부경찰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남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용호동 새마을금고 분포점을 방문하여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금융기관 직원에게 경찰서장 감사장 및 포상금을 수여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 7월 10일 오전 11시 20분경, 은행을 찾은 70대 부부 고객 중 남성 고객A씨가 누군가와 휴대폰 통화를 계속 유지한 채 “통장에 있는 현금 2,500만원을 전부 인출해달라”고 요청하였고 인출 목적을 물었으나 A씨는 “곗돈을 찾는다”라고 답변을 어물쩍 넘겼다.

통화를 끊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고객의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직원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차분하게 설득을 이어갔다.

고객이 보여주길 주저하는 휴대폰을 건네받아 화면을 확인한 직원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라는 경고 문구를 포착, 즉시 현금 인출을 중단하고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피해자 상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경찰‧검찰, 금융감독원 사칭 전화를 번갈아 받으며 “대상자의 주민등록증이 도용되어 누군가 농협에서 대출을 받고 있다.

그러니 은행마다 있는 돈을 현금으로 인출하라”는 전형적인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으로 밝혀졌다.

노부부는 새마을금고에서 2,500만원을 인출한 뒤 부산은행에서도 900만원을 추가 인출하려 했던 정황이 확인되는 등 자칫 대형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였다. 

또한 경찰은 피해자의 휴대폰에 악성앱과 원격제어프로그램 유무를 확인 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여 2차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칭전화 악성 차단 및 가족에게도 피해 예방 수칙을 안내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 조치를 실시했다.

부산남부경찰서장은 “최근 수사기관이나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현금 인출을 유도하는 범죄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기관 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피싱예방에 큰 힘이 된다”고 당부하며  “고객의 불안한 태도와 통화내용을 놓치지 않고, 휴대폰 경고 문구까지 확인한 은행직원의 센스와 빠른 신고 덕분에 어르신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은 금융기관 직원은 “은행 직원동료들과 함께 당연한 일을 한건데 서장님에게 감사장과 포상금까지 받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며 “포상금으로 직원들과 기분좋게 회식하고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적극적으로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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