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구글 지도에서 42개국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5-09-23 09:28:43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경북 울릉군에 있는 독도가 구글 지도에서 전 세계 42개국에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잘못 표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구글 지도가 울릉군의 ‘독도 박물관’을 ‘김일성 기념관’으로 표기해 논란이 된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주말 SNS 팔로워들에게 국가별 구글 지도 독도 표기를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베트남, 이집트, 튀니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총 42개국에서 제보가 접수됐으며, 모두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 교수는 “3년 전 조사에서도 26개국에서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구글 지도는 똑같이 잘못된 표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에서만 ‘독도’로 표기되고 있었으며, 일본에서는 일본 측 주장대로 ‘다케시마’(竹島)로 표시돼 있었다.
서 교수는 또 “구글 지도에서 ‘독도 공항’을 검색하면 일본 쓰시마(대마도) 공항으로 안내된다”며 “독도에는 공항이 없는데 항목 자체가 등록돼 있고 잘못된 장소로 연결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 측에 지속적으로 시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한국 정부가 강력하게 항의해 반드시 올바른 표기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