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교급식 조리로봇 도입 효과 뚜렷”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30 10:35:52

솥 앞 고위험 작업시간 69%·근력 작업 72% 감소…종사자 만족도도 ‘높음’ 부산교육청,학교급식실 조리로봇 도입 효과 '뚜렷'나타났다.교육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교육청이 올해 처음 학교급식실에 도입한 조리로봇이 조리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과 안전한 급식 운영에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이 외부 전문기관 분석과 자체 조사로 도입 전·후 작업환경을 비교한 결과, 고온·고위험 작업이 집중되는 솥 앞 작업시간이 평균 69% 줄었고, 근력을 많이 쓰는 작업 횟수도 72% 감소했다. 작업 자세와 신체 동작 등을 기준으로 한 작업 강도 역시 약 50% 낮아져 근골격계 부담 등 신체적 위험요인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월과 12월 진행된 간담회와 만족도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작업환경 개선(82%), 업무 강도 경감(78%), 업무 편의성 향상(74%)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나왔으며, 응답자의 90% 이상이 조리로봇 확대 도입에 찬성했다. 조리품질 역시 기존과 동일하거나 더 좋다는 평가가 많았다.

부산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2학기부터 조리로봇을 본격 운영 중이다. 교육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기능 개선과 단계적 확대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조리로봇 도입이 급식실 안전과 근무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며 “조리종사자의 안전이 곧 학생들의 건강한 급식으로 이어지는 만큼 지속 가능한 급식 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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