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오늘 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열병식’ 참관

이서은

| 2015-09-03 08:12:02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0여 개국 정상급 인사 및 국제기구 대표 참석
朴 “성공적 개최 기원…화해와 미래지향적 협력의 메시지 발신되길”

▲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오늘(3일) 오전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들이 승리를 기리는 날로 중국의 경우 항일전쟁에서 승리한 9월3일을 전승절로 지정, 올해 승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 30여 개국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승절 기념행사는 오전 10시부터 국가연주, 국기게양, 시 주석의 연설, 사열, 분열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 행사의 핵심으로 주목되고 있는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은 ‘항일전쟁 승리기념 및 정신 고취, 민족 부흥 실현’을 주제로 총 1만2000여명의 병력, 40여종의 장비 500여대 및 20여종의 항공기 200대 등이 동원될 전망이다.


특히 열병식에 우리 정상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더욱 의미가 깊으며, 중국 측은 박 대통령의 전승절 행사 참석을 강력히 요청했던 만큼 좌석 배치 등에서 최고의 예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에 이어 시 주석이 주최하는 오찬 리셉션에 참석한 뒤 오후에 상하이로 이동해 내일(4일)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과 동포간담회, 한중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번 전승절 기념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이를 통해 이 지역에서의 화해와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메시지가 발신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