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년 행주치마의 기적, 뮤지컬로 되살아난다…고양시 ‘행주대첩’ 14일 개막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6-12 09:41:08

행주산성 역사공원서 야외 대작 공연…권율 장군 승전사 재조명
타임슬립 형식 창작뮤지컬…18일 어울림누리 무료 특별공연도
뮤지컬 ‘행주산성’ 포스터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임진왜란의 대표적 승전으로 꼽히는 행주대첩이 웅장한 음악과 무대예술을 입고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경기 고양특례시는 경기도와 함께 제작을 지원한 창작뮤지컬 ‘행주대첩’을 오는 14일 오후 7시 행주산성 역사공원 무대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연극협회 고양지부가 주관하고 극단 씨네라마가 제작한 이번 작품은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의 승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뮤지컬이다.

작품은 모든 대사가 음악과 노래로 이어지는 쏭쓰루(Sung-through) 형식으로 구성됐으며, 현대인 주인공 ‘마루’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타임슬립 설정을 도입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행주산성 공연 장면 

이번 공연에는 극작가 양수근, 작곡가 김미란, 안무가 서병구, 연출가 신택기 등 국내 정상급 제작진이 참여했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뮤지컬 배우 홍경수가 권율 장군 역을 맡고, 가수 이승국이 바우 역으로 출연한다. 여기에 20여 명의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역동적인 군무와 합창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야외와 실내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14일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열리는 야외 공연은 90분 동안 펼쳐지며, 역사 현장을 배경으로 한 생생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18일 오후 7시 30분에는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뮤지컬’ 형식의 실내 공연이 70분간 진행된다.

특히 18일 실내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 신청은 한국연극협회 고양지부를 통해 문자로 접수할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은 지역의 역사 자산을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사례”라며 “시민들이 공연을 통해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와 감동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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