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한-노르웨이 정책협의회’ 개최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5-10-28 00:20:05

‘신뢰 파트너’로서 실질 협력을 더욱 증진키로 합의

▲ 사진출처=외교부[로컬세계 박민 기자]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지난 27일 오전 외교부에서 모르텐 호글룬 노르웨이 외교차관과 ‘제8차 한-노르웨이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관계 및 조선·해양, 방산 등 분야 실질 협력, 북극 협력, 한반도 등 지역 정세 관련 공조,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이 교환됐다.


양 차관은 양국이 고위급 인사 교류와 민간 차원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상호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 확대하여 한국이 아시아내 노르웨이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으로 된 것을 평가하고 조선‧해양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기업인 교류 증진을 위한 사회보장협정 체결 등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차관은 한국의 선박 건조 능력과 노르웨이의 첨단 선박 부품이 융합하여 세계 최고의 조선 경쟁력을 일구어낸 조선.해양 분야가 양국 간 협력의 모범적인 성공사례라고 평가하고, 친환경 선박 개발 등 협력의 다변화를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이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입장 국가로서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한국과 다가오는 북극 시대 준비와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국제이슈 공조 차원에서 한-노르딕 간 정례적 고위급 협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북극협력과 관련, 호글룬 차관은 우리나라가 노르웨이 스발바르군도에 설치한 다산과학기지와 트롬소 소재 한-노르웨이 극지연구 협력센터 운용 등을 통해 활발한 북극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면서, 향후 한-노르웨이 북극 정책협의회 정례 개최, 우리측의 노르웨이 개최 ‘북극 프론티어 회의’ 참가 등을 통한 북극 관련 협의와 연구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우리측은 유럽과 아시아간의 연계성 증진 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 실현을 위한 북극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의 북극 정책과 함께 북극이사회 옵서버 활동 강화 방침을 상세히 설명했다.


임 차관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우리의 신뢰외교 정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노르웨이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데 사의를 표명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와 핵 포기 등을 위해 노르웨이가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호글룬 차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8월말 북극 관련 외교장관 회의 계기 개최된 한-노르웨이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2개월 여만에 열린 고위급 협의로서 한-노르웨이 간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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