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마을돌보미 중심 촘촘한 돌봄망 구축…주민이 주민 돌보는 복지안전망 강화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7-03 09:39:41
안계면, 반려식물 활용 정서돌봄으로 홀몸 어르신 고립감 해소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주민이 이웃을 가장 가까이에서 돌보는 생활밀착형 복지가 의성 곳곳에서 촘촘한 지역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 의성군은 금성면과 안계면이 마을돌보미를 중심으로 주민 참여형 돌봄사업을 운영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어르신 정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금성면은 마을 단위 복지 리더인 마을돌보미 39명을 중심으로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상시돌봄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마을돌보미는 이장 추천을 받아 위촉된 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해 4월부터 위기가구 발굴과 안부 확인, 생활지원, 복지서비스 연계 등 현장 중심의 복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매주 돌봄이 필요한 고립 위기가구와 취약계층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과 한파 등 재난 상황에는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주민 안전을 살피고 있다. 또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는 행복기동대와 연계해 보일러 점검과 전등·수전 교체 등 생활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고, 병원 동행과 장보기 지원, 치매 예방 활동, 반려식물 프로그램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안계면도 지난 6월 한 달간 돌봄대상 어르신을 위한 '내 마음속 작은 정원' 사업을 추진했다. 마을돌보미 24명이 홀몸 어르신과 돌봄 대상 가정을 찾아 장미 베고니아를 전달하고 식물 관리 방법을 함께 안내하며 정서적 교감의 시간을 마련했다.
반려식물을 매개로 한 이번 사업은 우울감과 고립감 완화는 물론, 마을돌보미가 정기적으로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해 지역 중심의 인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어르신들은 식물을 가꾸며 삶의 활력을 되찾고, 돌보미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마을돌보미는 행정이 미처 살피기 어려운 현장에서 가장 먼저 이웃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지역 복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상시돌봄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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