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빈틈없는 안전망’ 구축…지반침하·침수 피해 선제 대응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9-15 10:49:42
2028년까지 강매제2배수펌프장 신설 등 배수시설 대폭 확충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가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맞서는 ‘선제적 안전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이후 사전 점검과 정밀 탐사를 통한 지반침하 감소,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배수펌프장 확충 등으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기후위기에 대비한 철저한 재난 대응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본 책무”라며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반침하 감소…3년간 122개 공동 복구
최근 4년간 고양시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총 16건으로, 2022년 7건에서 2024년 1건, 올해 2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시는 연간 2억 원을 투입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정밀 탐사를 진행, 최근 3년간 1,688km를 점검해 122개 공동(空洞)을 발견·복구했다.
또 한국전력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12개 지하시설물 관리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탐사 범위 조정, 자료 통합 관리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현재는 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배수펌프장 신·증설로 침수 피해 대응
시는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강매, 대화, 장항 지역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배수펌프장 신·증설에 나섰다.
강매제2배수펌프장은 총사업비 549억 원을 투입해 202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30%에 도달했다. 완공 시 총 배수용량 6,700㎥/분, 유수지 83,400㎥ 규모로 시간당 최대 194㎜ 폭우를 견딜 수 있다.
대화제1배수펌프장은 2027년 12월 준공 목표로 노후 디젤펌프를 전동모터펌프로 교체 중이며, 장항배수펌프장은 480억 원을 투입해 신설된다. 이외에도 시는 42개 펌프장을 대상으로 성능 개선과 리모델링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준공 30년이 지난 신평제1배수펌프장은 방수·도장, 외벽 패널 설치 등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내구연한을 연장하고 도시미관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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