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독일 주요도시와 교류협력 논의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9-06 09:45:11
로예브스키 운영총괄 “구체적 제안 시 적극 돕겠다” 화답
독일 연방 상원의회 방문해 지방분권 운영 체계 설명 들어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5일(현지시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소속 시장단과 함께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독일도시협의회와 연방 상원의회를 찾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장은 독일도시협의회 고위 관계자들과 약 두 시간 동안 간담회를 갖고 연방제 체제 속에서 독일 각 도시가 자치역량을 발휘하는 방식과 세계 각국과의 교류협력 형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905년 설립된 독일도시협의회에는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쾰른,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해 200여 개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정당과 무관하게 지방재정권 확대 등 회원 도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 시장은 협의회의 힐마르 로예브스키 운영총괄과의 만남에서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의 자매결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의 우호결연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독일도 첨단산업 분야 선도국가인 만큼 용인이 독일 주요도시와 교류협력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로예브스키 총괄은 “한국 반도체산업의 놀라운 발전은 독일에서도 큰 관심을 갖는 주제”라며 “용인시가 독일 어느 도시와 어떤 분야에서 협력하고자 하는지 구체적으로 제안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 일행은 이어 독일 16개 주 대표로 구성된 연방 상원의회를 방문해 의회의 기능과 지방분권 운영 체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상원의회는 국민 기본권이나 주의 이익과 직결된 법률, 헌법 개정 시 동의권을 가지지만 입법권은 없어 미국 상원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도 함께 받았다.
대표단은 또한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저를 방문해 임상범 대사와 만찬을 함께하며 독일 내부 정세와 양국 외교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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