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다자녀 가구 재산세 전액 감면 환급률 94%…전국 최초 정책 성과 가시화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20 11:48:31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 강화 기대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가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다자녀 가구 재산세 전액 감면 정책의 환급률이 빠르게 상승하며 10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는 환급 대상 가구의 신청이 속속 이어지면서 11월 19일 기준 환급률이 94%를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구는 '동작구 구세 감면 조례' 개정을 통해 ▲동작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을 양육하며 ▲관내 시가표준액 9억원 이하의 1세대 1주택을 보유한 가구의 재산세(본세)를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이는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 정책이다.
구는 지난달 24일 감면 안내문 발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이미 재산세를 납부한 가구에는 우편과 카카오톡 안내를 병행해 신속한 환급을 돕고 있으며, 특히 ‘지방세 환급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하며 주민 편의를 대폭 강화했다.
그 결과 전체 799건 가운데 756건(약 1억900만원)의 환급이 완료됐으며, 구는 미환급 가구를 대상으로 전화·문자 안내와 통지서 재발송 등을 병행해 누락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세금 감면을 넘어 인구정책 측면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일하 구청장은 “다자녀 가정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한 정책이 빠르게 효과를 내고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동작구를 만들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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