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시장에 문화가 들어온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1-09 11:09:21
청년문화·수변관광 결합한 상권 혁신 모델 본격화
지난해 신원시장 달빛축제 현장.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관악구는 신원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6년도 전통시장 및 상권 활성화 지원사업(문화관광형)’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전국 127개 전통시장이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신원시장을 포함한 45곳이 선정됐으며, 신원시장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최대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의 문화·관광·역사적 자산을 시장과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관악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신원시장을 ‘청년문화와 수변 도심관광이 만나는 시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구는 청년문화 공간 조성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신원시장을 ‘청년문화융합형 시장’으로 전환하고, 온라인 판로 확대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정기적인 ‘클린데이’ 운영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스마트·친환경 시장으로의 체질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신원시장 고유의 먹거리를 중심으로 로컬 브랜드를 육성하고, 시장 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구조를 만든다. 이를 통해 별빛내린천 수변 인프라와 연계된 서울 대표 수변 도심 관광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서림행복가득 골목형상점가도 중기부 주관 ‘시장경영지원사업’에 선정돼 약 3천7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관악구는 그동안 단발성 지원을 넘어 상인회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단계적인 육성 정책을 펼쳐왔다. 2023년에는 관악신사시장, 인헌시장, 봉천제일종합시장 등이 전통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미성동도깨비시장과 관악중부시장도 시장경영지원사업을 통해 기반을 다졌다.
특히 구는 2020년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이후 골목상권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왔다. 2021년 미성동도깨비시장을 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한 데 이어, 2025년까지 모두 19곳을 지정하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골목형상점가를 보유하게 됐다.
관악구는 앞으로 상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문화·관광 연계 콘텐츠 발굴, 상인 역량 강화, 보행 환경과 경관 개선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사람이 찾고 머물며 다시 찾는 상권을 만들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선정은 신원시장 상인들의 변화에 대한 의지와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지역 상권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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