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GGGW 2025 ‘글로벌 클린수소포럼’ 참가…청정에너지 정의로운 전환 비전 발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0-31 09:46:47

청정수소·청정메탄올 산업 중심 ‘석탄도시에서 청정에너지 도시로’ 미래 산업도시 전환 모델 제시 태백시, GGGW ‘글로벌 클린수소포럼’서 청정수소‧청정메탄올 전환 비전 제시. 태백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가 지난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주간(Global Green Growth Week 2025, GGGW 2025) 공식 세션 ‘글로벌 클린수소포럼(Global Clean Hydrogen Forum)’에 패널로 참석해 대한민국 지방정부를 대표해 청정수소·청정메탄올 기반 정의로운 전환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 반기문) 주최로 40여 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산업계, 학계 관계자가 참석해 지속가능한 녹색성장과 청정수소 경제 전환 전략을 논의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질의응답에서 “태백의 청정수소 장기 비전은 대한민국이 추진하는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것”이라며, “한때 13만 명이 넘던 석탄산업 도시 태백은 산업 쇠퇴 위기를 미래 에너지 전환의 기회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100년은 석탄으로 산업화를 지탱했다면, 다가올 100년은 청정수소와 청정메탄올로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구축사업(총사업비 3,540억 원)을 소개하며, 2028년까지 풍부한 풍력자원과 50년간 보전된 산림을 활용해 연간 2만2천 톤 규모의 청정메탄올 생산체계를 조성하고 완결형 RE100 탄소중립 시스템을 실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정부의 2030년 50만 톤 생산 목표에 맞춰 장성광업소 부지에서 10만 톤 이상 규모로 확장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이상호 시장은 이날 출범한 H2G Initiative(글로벌 청정수소 이니셔티브)를 “정책·금융·기술의 통합적 접근으로 세계적 혁신을 이끄는 플랫폼”으로 평가하며, 태백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정에너지 산업 전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술 및 투자 연계 강화 ▲지식 공유 및 국제 파트너십 구축 ▲정책·제도 조정 및 국제표준 협력 등 세 가지 글로벌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태백시는 석탄도시에서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는 세계적 모델 도시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반기문 GGGI 의장을 비롯해 피지, 케냐,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회원국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H2G 이니셔티브 출범이 공식 선언됐다. 태백시는 지방정부 주도의 정의로운 전환 사례로 소개되며 국제사회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발표한 청정전환 비전이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도시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청정수소·청정메탄올 산업 국제 협력 확대, H2G 회원국과 기술·정책 교류, GGGI와 공동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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