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멸종위기 붉은점모시나비 300여 개체 방사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5-14 09:51:04

대형산불 피해 서식지 복원 추진…생태계 회복 기대
유관기관·지역 어린이 함께 참여…자연 개체군 형성 지원
붉은점모시나비 방사.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경북 의성군은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계면 도덕리 산177 일원 붉은점모시나비 서식지에서 지난 1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붉은점모시나비를 비롯해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300여 개체를 방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생태원과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 창녕군 우포곤충나라 등 유관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유치원생, 현대백화점 및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해 생태 복원의 의미를 더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한반도 중·북부 산지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한지성 나비로, 최근 기후변화와 지난해 발생한 대형산불로 서식 환경이 크게 훼손되면서 개체 수가 급감한 상태다. 군은 자연 회복만으로는 안정적인 개체군 유지가 어렵다고 보고 지속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의성군은 지난해 먹이식물 식재와 데크·로프·식생매트 정비 등 서식 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했으며, 붉은점모시나비 유충 100여 개체를 방사하는 등 복원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성체 방사는 자연 서식지 내 짝짓기와 산란을 유도해 지난해 방사한 유충과 함께 자연 개체군 형성을 촉진하고, 복원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군수는 “붉은점모시나비 복원사업이 생태계 회복은 물론 지역사회 활력 증진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복원 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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