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무인단속이 효과 있었다... 사망사고 줄어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1-04-23 09:56:18

 

▲경찰 운영 고정식·이동식 무인단속장비 단속 각구 건수 분석표. 부산경찰청 제공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경찰청은 경찰에서 운영하는 고정식ㆍ이동식 무인단속장비 단속 건수를 분석, 각각 상위 10개 지점을 발표했다.

2020년 단속 장비는 전년 대비 129대, 22.4% (’19년 492대 → ’20년 621대) 증설되었고, 단속 건수는 전년 대비 24,594건, 2.97% (’19년 827,821건 → ’20년 852,415건) 증가했다.

단속 장비가 129대 증설되었음에도 단속건수가 소폭 증가한 이유는, 안전속도 5030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2019년 11월 ∼ 2020년 5월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였는데 동 기간 계도장 발부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무인단속 카메라 상위 20개 지점을 살펴보면 주로 금정구, 강서구, 북구, 기장군 등의 외곽방향 간선도로로, 이 도로들은 분기점 램프 및 지하차도 구간으로 인해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다. 또한 중구, 영도구는 도로의 경사로 인해 주의하지 않으면 과속하기 쉬운 곳이 많았다.

무인단속카메라는 자동차의 속도, 신호 및 전용차로 등 법규위반행위가 빈번히 이루어지거나,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위험한 장소에 설치되고 있고, 그 설치 장소는 네비게이션 및 부산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되고 있는데도 운전자가 주행 중 단속예고 표지나 속도제한표지 등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계속 단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 2019년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127건 중 과속 및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23건으로, 전체 사망사고 에서 18%를 차지하였으나 2020년에는 21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무인단속 카메라운용이 사망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단속에 관계없이 운전자는 항상 제한속도 및 신호를 준수하고 보행자가 보이면 바로 멈추는 등 보행자를 보호하는 운전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운전자들이 교통안전표지를 주의 깊게 보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운전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단속과 더불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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