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농업기술센터, 초유은행 사업으로 송아지 폐사율 감소 기대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2-08-12 09:57:45

저온살균 처리한 젖소 초유, 한우 농가 지원
▲저온살균기에 담겨 있는 초유.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김병민 기자]경기 용인시농업기술센터가 젖소의 초유를 한우 농가에 지원하는 ‘초유은행’ 사업을 시작했다.

갓 태어난 송아지의 혈청 속에는 외부 질병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 체계가 형성돼 있지 않아 출생 후 24시간 동안 초유를 통해 면역물질을 공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한우는 초유 양이 적을 뿐 아니라 어미 소가 송아지를 제대로 돌보지 않거나 젖 먹이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어 한우 농가에서는 초유를 미리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한우에 비해 초유 생산량이 많은 젖소 농가에서는 대부분의 초유를 폐기한다.


▲저온살균을 마친 초유.

센터가 이번에 시작한 초유은행은 관내 젖소 농가에서 확보한 초유를 한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센터는 7개 젖소 농가에서 초유를 정기적으로 수거해 저온살균 처리한 뒤 초유가 필요한 한우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남는 젖소의 초유를 활용하는 초유은행이 한우 송아지의 질병 예방은 물론 폐사율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품질의 초유를 공급할 수 있도록 깐깐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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