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주자 지지도 1위…문재인과 격차 더 벌려

라안일

raanil@localsegye.co.kr | 2016-06-30 10:01:21

안철수, ‘텃밭’ 호남에서 3위로 내려앉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0일 청와대에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로컬세계 라안일 기자]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리얼미터 6월 5주차 주중집계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반 총장은 호남에서 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23.3%의 지지도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반 총장은 광주·전라(14.2%→18.4%)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안철수 전 대표를 제쳤고 서울(20.7%→22.5%)과 경기·인천(21.1%→22.3%)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23.3%→24.8%)에서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전·충청·세종(31.1%→23.1%)에서는 크게 하락했고 대구·경북( 31.5%→30.1%)에서도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전 대표는 언론노출 감소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하며 2%p 내린 19.5%로 반기문 사무총장과의 격차가 벌어졌으나 2위를 유지했다.

경기·인천(24.8%→19.4%)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부산·경남·울산(19.6%→17.2%)과 대구·경북(12.7%→10.4%) 등 영남권과 서울(21.6%→20%)에서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주·전라(23.1%→25.6%)와 대전·충청·세종(21.5%→23%)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으로 대표직을 사퇴한 안철수 전 대표는 충청권에서 지지층 다수가 결집하며 1.3%p 반등한 12.8%로 3위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3.9%→11%)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서울(11%→11.8%)과 경기·인천(▲1.6%p, 13.4%→15%) 등 수도권과 대구·경북(7.5%→8.5%)에서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16.7%→16.1%)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소폭 하락하며 반기문 사무총장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7%), 오세훈 전 서울시장(6.4%),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4.3%), 안희정 충남지사(3.8%),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3.7%), 이재명 성남시장(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7%)와 유선전화(23%)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8%, 스마트폰앱 56.3%, 자동응답 5.6%로, 전체 10.7%(총 통화시도 1만4310명 중 1527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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