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2025 라베니체 축제’로 수변도시의 품격을 입증하다

유기호 기자

artour@hanmail.net | 2025-10-19 10:14:52

가을 불꽃 아래 김포의 밤이 빛났다…시민 12만 운집하며 대성황
수상버스킹, 노천카페, 할인 이벤트 등 지역 상권과 손잡고 시너지 효과 ‘톡톡’
김병수 시장 “수상문화도시 비전 담은 라베니체 축제, 상권살리기 일조 기대”
김포시는 지난 18일 한강중앙공원과 라베니체 일원에서 ‘2025 김포 라베니체 축제’를 개최했다. 불꽃쇼 모습. 김포시 제공

[로컬세계 = 유기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수변도시 김포가 ‘2025 김포 라베니체 축제’를 통해 수상문화도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국적인 수변 공간 라베니체를 배경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가을 정취와 불꽃의 향연이 어우러진 가운데, 김포시 축제 사상 최대인 12만 인파가 운집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축제는 김포의 아름다운 수변 환경을 적극 활용한 독창적인 기획과 지역 상권의 성공적 협력이 빛났다. 시민들은 문화적 만족도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동시에 실현한 축제라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지난 18일 한강중앙공원과 라베니체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본 공연이 오후 6시에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라베니체 곳곳을 거닐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하루 종일 이어진 인파로 상가들은 오랜만의 활기를 되찾았고, 특히 불꽃쇼 직후에는 상점마다 손님들로 북적이며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었다.

라베니체에 몰린 12만 인파

축제의 숨은 주역인 수백 명의 안전관리요원들 역시 인근 상가에서 식사를 해결하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해 상인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라베니체 관리단연합회 관계자는 “축제 준비 단계부터 김포시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노천카페와 수변 판매부스 운영은 그동안의 숙원사업이었는데, 이번 축제를 통해 라베니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함박웃음을 짓는 상인들

문화적 풍성함도 돋보였다. 관람객들은 지난해보다 한층 다채로워진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표했고, 수변도시의 특색을 살린 수상 버스킹과 수상 무대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문보트와 패밀리 보트를 활용한 수상 관람존에서는 관람객들이 물 위에서 공연을 즐기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또한 라베니체 전역에서는 공공정책 홍보 부스와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으며, 김포시 관광 기념품과 홍보 굿즈를 선보인 전시존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된 ‘굿즈 열풍’을 김포에서도 실감하게 했다.

수상 버스킹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라베니체 축제는 김포가 나아가는 수상문화도시의 비전을 담고 있다”며 “김포의 정취와 수변문화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수상무대 설치로 안전관리에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무사히 축제를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자원봉사자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는 김병수 시장

한편, 라베니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명소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이름을 올린 김포의 대표 수변 명소로, 201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과 2021년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에는 K-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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