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상구, 조병길 구청장 재개발 주택 매입 의혹 규탄… “구민 배신한 투기의혹 참담”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22 11:14:32
서태경 위원장 “사상구가 특위 첫 조사 출발점”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회와 사상구의원단은 22일 오전 사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병길 사상구청장의 괘법동 재개발 구역 내 주택 매입 의혹을 강하게 규탄했다.
구의원단은 성명서를 통해 “조 구청장이 이미 2022년 주례동 롯데캐슬 재개발 조합원이었다는 의혹에 이어 괘법동 재개발 구역에도 다시 조합원이 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단순 실거주가 아닌 반복적 재개발 참여로, 투기적 행위 의혹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직자로서 도덕성과 책임을 저버린 조 구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금주 중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청구하고 필요하다면 감사원 감사 의뢰까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경 더불어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장도 별도의 성명에서 이번 사안을 “사상구만의 문제가 아닌, 부산 전체 지방정부의 구조적 문제”라고 규정했다.
서 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들의 이해충돌 의혹과 불투명한 행정으로 시민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다음 주 출범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국민의힘 구청장 부정부패 조사 특별위원회(가칭)의 첫 조사 출발점은 사상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서 “권력형 재산증식 투기의혹, 규탄한다!”, “인허가권자 주택매입 조병길 구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직자의 책임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사상구의원으로 구성된 부산시당 특위 사상구 준비위원회는 조만간 국민권익위에 공식 조사를 청구하고, 9월 29일 출범하는 부산시당 특별위원회를 통해 사상구청장 의혹을 비롯한 부산 전역의 기초단체장 부정부패 문제를 다룰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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