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폐지줍는 어르신 고충 청취…21일부터는 방한용품 지원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19-01-18 16:54:05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동인고물상을 방문해 폐지 줍는 어르신을 만나고 있다.(대구시 제공)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대구 중구 동인동에 거주하는 김모 할머니는(76세) 겨울에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찬공기와 칼바람을 맞으며 폐지와 돈이 될 만한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생계를 꾸려나간다. 김 할머니는 “최근 폐지가격이 대폭 하락해 생활비 충당도 어렵고, 추운겨울에는 몸과 마음이 더 힘들다”며 푸념을 늘어놓으신다.

이처럼 맨살로 추위에 맞서가며 폐지를 줍는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대구시가 나선다.

우선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동인고물상을 찾아 어르신을 직접 만나며 매서운 추위속에 겪는 고충을 두루 경청했다.

이어 오는 21일부터 폐지를 줍는 국민기초수급자 등 구·군에서 추천을 받은 취약계층 어르신 900여 명을 대상으로 방한용품을 전달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를 도울 계획이다.

재해구호기금으로 마련된 방한용품은 보온장갑과 방한 마스크, 모자, 방한 후드기모 넥워머 등 다양하며 21일부터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18일 동인고물상을 방문해 폐지 줍는 어르신을 만나고 있다.(대구시 제공)

권영진 시장은 “앞으로도 소외된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외로움과 불편함이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실질적인도움이 되도록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016년도부터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폐지수거 어르신들을 위해 생명의 끈 단디바 4000여 개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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