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서산 가뭄현장 방문…농업용수 대책 점검

송요기

geumjoseeun@naver.com | 2017-05-22 10:04:16

[로컬세계 송요기 기자]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20일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과 서산 천수만A지구 간척지를 잇따라 찾아 가뭄 극복 대책을 점검했다.

 

▲안희정 지사가 20일 천수만 A지구를 찾아 농업인들과 가뭄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안 지사가 방문한 천수만A지구 간척지에 농업용수원를 공급하는 간월호 저수율은 44%로 평년 저수율 82%의 절반 수준이다.

문제는 가뭄이 지속되면서 간월호 염도농도가 현재 0.4% 이상을 기록하며 이앙 한계(0.25∼0.28%)를 훨씬 웃돌고 있다.

도는 현재 간월호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본격적인 모내기철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천수만사업단과 천수만A지구 간척지를 찾은 안 지사는 도내 가뭄 현황 및 용수 공급 대책을 보고받고 문제점을 점검했다.


또 이우열 천수만AB지구경작자연합 회장 등 농업인들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농업인들은 염해 원인 파악, 염도 측정 및 이에 따른 올해 벼 재배 지속 가능 여부 판단, 예비 못자리 준비 등을 안 지사에게 건의했다.

안 지사는 “물 관리 문제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예비 못자리를 비롯해 도와 시·군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농업인들이 요청한 재해지역 지정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가 20일 천수만 A지구를 찾았다.


이날 점검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김석환 홍성군수, 도의회 맹정호·김종필·이종화 의원, 농어촌공사 김병찬 충남지역본부장과 민흥기 천수만사업단장, 유찬형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장 등이 참가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9월부터 176개 지구 124억원 투입에 이어 올해 19개 지구에 51억원을 긴급 투입, 저수지 준설과 관정 개발, 양수저류 등 가뭄 대책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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