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마을 느티나무 고사제 봉행 모습.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 기흥구는 구갈동 관곡마을에서 수령 약 185년 된 보호수 앞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관곡마을 느티나무 전통 고사제’를 봉행했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 29일 관곡보호수보존회 주최로 개최됐으며, 지역 주민과 회원들이 모여 마을의 평안과 화합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을 이어갔다.

행사는 마을회관 앞 보호수(느티나무)에서 고사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고, 이후 주민들이 음식을 나누며 공동체 문화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고사제는 느티나무를 수호신으로 여기는 신앙과 공동체 정신이 담긴 전통문화다.

관곡보호수보존회 관계자는 “150년 넘게 마을을 지켜온 느티나무는 주민들에게 단순한 나무가 아닌 화합과 평안을 상징하는 존재”라며 “앞으로도 공동체 정신을 지키는 전통행사로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선희 기흥구청장은 “오랜 세월 마을의 안녕을 지켜온 느티나무는 관곡마을의 정신적 지주이자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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