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된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9-29 11:10:01
시민 8천200여 명 의견수렴…91%가 명예홍보대사 위촉 찬성
‘부기’가 위촉장 대리 수령…SNS 활용해 부산 해양도시 콘텐츠로 확대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 북항에 나타난 상어가 시민들이 붙인 이름 ‘부캉이’로 불리며 새로운 지역 화제로 떠올랐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탕으로 부캉이를 도시 홍보 콘텐츠로 활용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부산 북항에 출현해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받은 상어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캉이’는 부산 북항에서 발견된 상어를 시민들이 친근하게 부르면서 붙은 이름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소식이 확산되면서 부산의 새로운 화젯거리로 주목받았다.
방문객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북항을 찾은 방문객은 6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기간에만 48만여 명이 방문하면서 부캉이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의 관심이 이어졌다.
부산시는 이러한 관심을 도시 홍보 콘텐츠로 연결하기 위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부캉이 부산시 명예홍보대사 위촉’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는 8천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91%가 명예홍보대사 위촉에 찬성했다. 관련 콘텐츠는 조회수 105만 회 이상, 좋아요 1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시는 시민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할 예정이다.
위촉식에서는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캉이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부산시 소통캐릭터 ‘부기’가 위촉장을 대신 받는다. 실제 상어인 부캉이가 행사장에 참석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방식으로, 기존 부산시 캐릭터와 새로운 홍보대사를 연결하는 상징성을 담았다.
위촉식은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돼 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29일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워터펌프를 활용해 이동을 유도하는 현장도 시민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상어를 직접 포획하거나 물리적으로 자극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를 통해 그동안 부캉이에게 관심을 보여온 시민들이 현장을 직접 찾지 않더라도 바다로 돌아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명예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시민들의 관심에서 시작된 부캉이 이야기를 부산의 새로운 도시 홍보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앞으로 공식 SNS 등을 통해 부캉이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기존 소통캐릭터 부기와 연계해 부산의 해양도시 이미지를 알리는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캉이는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산의 새로운 이야기로 자리 잡았다”며 “8천 명이 넘는 시민이 직접 의견을 보내주신 만큼 시민들의 뜻을 담아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되는 부산만의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있고 친근한 시정 홍보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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