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민·관 손잡고 청소년 ‘디지털 권리 보호 · 안전망 구축 나선다

문수정 기자

sjblue@naver.com | 2026-10-16 12:05:30

민관 협력으로 6,000만 원 사회공현 기금 확보
디지털 권리 시민강사 28명 양성 · 학교 예방교육 확대
전국 최초 중·고교 교사용 ‘온라인도박 예방 패키지’ 관내 46개교에 800부 보급 완료
경력보유여성·은퇴자 등 ‘시민강사 28명’ 양성… 초·중 10개교 4,300여 명 찾아가는 교육 
지난 13일 언주중학교 온라인 도박 예방 캠페인 모습. 강남구 제공

[로컬세계 = 문수정 기자]서울 강남구가 최근 급증하는 청소년 불법 사이버도박과 딥페이크, 사이버폭력 등 디지털 유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 및 지역사회와 손잡고 오는 12월까지 ‘청소년 디지털 권리 보호 및 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구 예산 투입 없이 GKL(그랜드코리아레저) 공모사업비 3,500만 원과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 연계 협력 사업비 2,500만 원 등 총 6,000만 원의 사회공헌(CSR) 기금을 전액 유치하여 추진된 민·관 파트너십 모범 사례다. 

강남구가 사업을 총괄 하고 강남청소년센터가 주 실행기관으로 참여하며, 강남경찰서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역삼청소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이 긴밀하게 협력한다. 

구는  지난 7월 지역의 경력보유여성과 은퇴 전문가 등 지역 시민 28명을 ‘디지털 권리 시민강사’로  양성하고, 8월에는 초·중학생 눈높이에 맞춘 3개 분야 6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시민강사들은 현재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활용해  관내 5개교(개포초·대치초·언주초·대청중·언주중)에서 58회에 걸쳐 1,574명을 교육했다. 오는 12월 초까지 10개교 총 177회, 4,300명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사 심화 보수교육과 현장 평가제를 도입해 교육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지난 9월 3일 개포초등학교 찾아가는 디지털 안전교육 모습.

청소년 사이버도박 예방을 위한 교사용 지도 패키지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강원랜드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강남경찰서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의 자문과 심의를 거쳐 제작했으며, 수업용 PPT와 교사용 안내서, ‘하이엔드(High-End)’ 웹툰 영상 3편, 예방 포스터, 키캡키링 교구 등으로 구성했다.

구는 지난 13일 교사용 지도 패키지  800부를 관내 46개 중·고등학교 전체에 배포했다.  현재 9개교에 6,49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해당 자료를 활용한 예방교육을 진행했으며, 향후 전국 학교로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월부터 10월까지 등굣길과 지역 축제 현장에서  ‘체험형 디지털 안전 캠페인’을  총 5회 진행해 6,137명의 참여를 이끌었다. 구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디지털 위험을 인식하고 안전한 이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예방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현기 구청장은 “스마트폰과 AI가 일상화된 시대에 디지털 위험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일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손을 맞잡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도록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sj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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