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까지 열어둔 태백의 설경…눈축제 야간 관람 호응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2-05 10:10:43

눈조각 전시 밤 10시까지 운영, 관람객 발길 이어져
체험형 콘텐츠 확대로 체류형 겨울축제 자리매김
제33회 태백산 눈축제, 야간에도 펼쳐지는 눈세상. 태백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겨울 축제의 매력은 낮의 풍경에 그치지 않는다. 어둠이 내려앉은 뒤 더욱 또렷해지는 설경이 관람의 깊이를 더한다.

강원 태백시문화재단은 지난 1월 31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 일원에서 개막한 제33회 태백산 눈축제가 연일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매일 밤 10시까지 눈조각 야간 관람을 운영하며 색다른 겨울밤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태백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8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대형 눈조각 전시를 중심으로 대형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 이글루 카페테리아, 실내 키즈 놀이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운영하고 있다.

메인 프로그램인 눈조각 전시 ‘스노우 랜드(Snow Land)’는 태백의 지역성과 K-컬처를 주제로 구성됐다. 대한민국의 스포츠·문화·음식, 문화유산을 형상화한 대형 작품과 함께 2026 병오년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눈조각들이 당골광장을 가득 채우며 태백 겨울 축제만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눈조각 전시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 확대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조명 연출이 더해진 야간 설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단 측은 이를 통해 관람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태백의 겨울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태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야간에는 조명과 눈조각이 어우러져 보다 차분하고 깊이 있는 관람이 가능하다”며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야간 개장을 운영하는 만큼, 태백의 겨울밤 매력을 충분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의 완성도는 운영 시간과 관람 방식에서 갈린다. 야간 관람 확대는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태백 겨울 관광을 ‘머무는 축제’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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