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박계 29인 분당 공식 선언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6-12-27 10:09:33

[로컬세계 박민 기자]새누리당 비박계 29인이 분당을 공식 선언했다.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오신환 의원이 공개한 분당 선언문에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29명의 의원들이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을 선언하게 된 이유가 담겨 있다.

▲분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비박계 29명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은 팩트TV 화면 캡쳐.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저희가 결별을 선언한 새누리당내 친박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 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국민의 절박한 외침과 진실은 외면한 채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국민 앞에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치는 책임지는 것인데 친박패권세력은 자신들의 기득권 연장을 위해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았고 헌법 수호를 위한 동료 국회의원의 노력을 배신과 패륜으로 매도하며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였다”며 “기득권에 매달려 반성과 쇄신을 끝끝내 거부하고 국민으로부터 공분의 대상이 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공당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분당을 통해 ‘친박패권주의’를 극복하고 진정한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들은 “개혁보수신당은 더불어 사는 포용적 보수,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먼저 챙기는 서민적 보수, 부정부패를 멀리하는 도덕적 보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책임지는 보수가 되겠다”며 “과거에만 매달리는 수구, 사회변화를 거부하는 반동, 국민을 외면하는 권위주의를 철저히 배격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당내 민주주의, 법치주의 실천, 진정한 시장경제 발전, 투철한 안보, 민생 안정 등을 구현해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통해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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