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61억7000만 달러 적자

이서은

| 2015-05-12 09:22:56

최근 5년간 전반적인 적자규모 대폭 개선…국내 중소·중견기업 흑자로 수지 개선 견인
특허청·한국은행,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최초 발표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71억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특허청과 한국은행이 최초로 발표한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신규개발 조사 결과, 지난해 전체 지식재산권 거래규모는 235억4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61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저작권 분야의 무역수지는 12억1000만 달러 적자로 2010년 45억2000만 달러 적자 대비 대폭 개선됐으며, 산업재산권 분야의 무역수지는 48억7000만 달러 적자로 2010년 54억8000만 달러 적자 대비 소폭 개선됐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의 적자가 46억 달러로 2010년 72억1000만 달러에 비해 대폭 감소했으며, 자동차 제조업은 2010년 3000만 달러 적자에서 지난해 8억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또한 기관별로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의 무역수지 적자는 42억6000만 달러로 2010년 80억3000만 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으며, 중소·중견기업은 무역수지 9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0년 9000만 달러 흑자에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가별로 지난해 미국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59억9000만 달러 적자로 2010년 68억 달러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으며,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22억3000만 달러 흑자로 2010년 10억2000만 달러 대비 흑자폭이 크게 증가했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이번에 개발된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국제 거래실태를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최초의 통계”라며, “앞으로 이를 활용해 무역수지 개선방안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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