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책 축제 '2022 파주북소리' 오는 21일 시작!
이영원 기자
foreverlyw@naver.com | 2022-10-20 10:11:09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및 파주출판도시 일대에서 관람객 만나
북 토크, 위크숍, 공연, 전시 등 지적 탐구로 가득 찬 국내 대표 책 축제 막 올린다
인간 존재의 양식 ’탐(貪-)‘ 주제로 다양한 인문예술 프로그램 선보이는 3일간의 축제
| ▲ 홍보 포스터. |
[로컬세계 = 이영원 기자]경기 파주시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국내 대표 책 축제 '2022 파주북소리'가 막을 올린다.
오는 21일 개막하는 이번 축제는 파주출판도시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및 지역도서관 등 파주시 일원에서 개최되어 방문객을 만난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파주북소리'는 대한민국 대표 도서 문화 축제다. '2022 파주북소리'는 '탐(貪)'을 주제로, 인간 존재의 양식인 '탐(貪)'의 새로운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아티스트가 매혹적인 것을 탐닉하는 본성, 욕망하는 인간의 탄생 등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파주시 일대 지역도서관이 함께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올해 주제인 '탐'을 책과 함께 탐구하는 인문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기간 내 북 토크와 워크숍은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探(찾을 탐)-탐구', 현대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존재를 고민하는 '耽(즐길 탐)-탐닉', 기존과 다른 의미의 탐을 살펴보는 '貪(탐낼 탐)-탐욕'을 주제로 깊이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21일 오후 5시 30분 파주출판단지 지혜의숲2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2 파주북소리'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밴드 안녕바다의 오프닝 콘서트, 시은 오은과 싱어송라이터 옥상달빛의 북 토크와 공연으로 '문학과 음악의 밤'을 꾸민다.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지혜의숲2에서는 서평가와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퀴즈를 진행하는 '북킹, 나잇(BOOKing, Night)'이 진행된다.
22일에는 임형남 건축가가 진행하는 북 토크 '공간을 탐하다: 우리를 매혹시키는 공간'이 마련됐다. 건축가를 매혹시킨 장소와 기억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이야기한다. 작가 은유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쓰는 '은유와 함께 하는 글쓰기 상담소'가 열린다. 아르헨티나의 탱고를 클래식 요소와 융합하여 '클래식컬 탱고'라는 장르를 창작한 수에뇨의 낭만적이고 열정적인 '탱고 살롱콘서트'도 준비됐다. 연주곡 사이에 탱고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와 책을 소개하는 편안한 시간으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
23일에는 이슬아 작가와 현희진 작가가 먹는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깨끗한 즐거움: 비건 지향 생활'이 펼쳐진다. 무언가를 덜어내는 것처럼 보이는 비건 지향 생활은 우리의 삶에 무엇을 더하는지 고민해보는 유익한 시간이다.
다양한 시선으로 삶을 담아 연극을 만드는 극단 실한과 미국 버클리음대 출신으로 재즈의 대중화를 이끄는 프렐류드가 '위대한 개츠비' 속 인간의 욕망과 사랑, 꿈을 말하는 '사랑, 어디까지 해봤니?'로 무대를 꾸민다. 작곡가, 싱어송라이터, 번역가,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목인이 일상의 풍경들을 노래와 낭독으로 풀어내는 '1악장 모르는 이웃들을 위한 모음곡', 석양이 지는 가을 저녁 고택에서 문학과 국악이 만나는 '북소리 우리소리'가 축제를 채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2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나의 첫 책' 프로젝트와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22일 한이리 작가가 '게르니카의 황소'를 소개한다. 23일 김혜지 작가가 '대가 없는 일'을, 극단 실한과 함께 최보윤 작가가 '너무 예쁜, 개같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또 뮤지션이자 작가인 요조가 '나의 첫 책' 프로젝트 작가 이유리와 함께 문학작품 속 욕망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북 토크 '탐욕: 끝없는 욕망'도 준비되어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콘셉트의 전시와 부스 프로그램도 관람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22일과 23일 다목적홀에서는 ‘플리마켓’과 ‘아트마켓’, 그리고 책 관련 아이템을 물물교환할 수 있는 '북소리마켓 SELL&BUY'가 열리며 책 애호가들에게 흥미로운 시간을 전한다. 여기에 파주출판단지뿐만 아니라 파주시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동네책방 등을 통해 '파주북소리'만의 큐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파주출판단지에서는 ‘출판도시 산책 오픈하우스’와 ‘파주 독서산책 챌린지’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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