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외국인 전문인력 유치 위해 맞춤형 비자 도입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 2025-09-15 10:16:52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15일 시작…2026년까지 최대 630명 추천
IT·로봇·돌봄 등 12개 직종 대상…기업 인력난·외국인 정착 지원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경기도가 첨단산업과 돌봄 분야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지역 맞춤형 비자 제도를 도입한다.

경기도는 15일부터 ‘경기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추천서를 통해 외국인이 특정활동(E-7)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법무부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필요 인재를 안정적으로 채용하고 외국인은 장기 체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대상 직종은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데이터, 정보보안, 로봇공학 등 첨단산업 전문직(E-7-1) 11개와 요양보호사(E-7-2) 1개 등 총 12개 직종이다. 도는 오는 2026년까지 최대 630명을 추천할 계획이다.

신청은 ‘경기민원24’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지원자는 학력·경력 증명서와 고용계약서 등 자격 요건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추천서를 발급받은 뒤에는 출입국·외국인 관서에서 비자 발급이나 체류자격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세부 자격 요건과 절차는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영길 도 이민사회정책과장은 “이번 제도가 IT를 비롯한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돌봄 분야 인력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체류 제도를 확대해 외국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혁중 기자 lhj3976@hanmail.net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